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지명된 가운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이 강한 비판을 하고 나섰다.
박민식 전 의원은 "횟집 칼잡이도 어깨너머 3년은 배워야 한다"며 "얼굴마담 공수처장이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초대 공수처장으로 김진욱 연구관을 지명했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최종 후보 2인으로 김진욱 지명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정했었다. 김진욱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어쩌면 가장 윤석열 검찰총장과 스타일이 다른 사람을 허수아비로 임명해놓고, 정권 보위를 충실히 수행할 차지철(박정희 정권 당시 대통령경호실장) 같은 실세 정치 차장이 좌지우지할 것 같은 강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의 박민식 전 의원은 연일 공수처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그는 지난 9일에는 "공수처가 출범하면 윤석열 총장부터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바라본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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